- 내달 10~19일 9개부문 59개 행사
- 비석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마당도
- 진주대첩 승전 퍼포먼스 등 추가
경남 진주에서 다음달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방예술제의 효시이자 종합예술제인 제74회 개천예술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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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홍 개천예술제 제전위원장이 올해 개천예술제의 의미에 관해 말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
올해는 비석 치기,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마당과 새끼꼬기, 디딜방아 등 전통 농경 체험 마당 등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 국악 가요 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도 축제 기간 내내 만나볼 수 있다.
예술인의 꽃인 제74회 개천예술제 제전위원장으로 행사 준비에 동분서주하는 강홍(84) 한국미협 진주지부 원로를 만나 올해 개천예술제의 의미 등을 들어 봤다. 그는 개천예술제 입문을 통해 화가로 성장해 온 데다 경남미술대전 문인화 분과위원장, 경남미술대전과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해 온 지역 문화예술계의 원로로 개천예술제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강 위원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개천예술제 제전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아 책임감이 무겁다”며“개천예술제의 역사적 상징성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시민과 관람객이 주체가 돼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개천예술제가 배출한 예술인이기도 하다. 중2 때 미술 부문 입상은 강 위원장이 그림의 길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 당시 전국 최고의 예술제로 군림했던 개천예술제에서 상을 받은 기억은 자신감으로 이어져, 그가 지금까지 그림을 그리게 한 원동력이 됐다.
강 위원장은 “진주 천전초교 교사로 재직 당시 성냥갑에 그려져 있던 호랑이 그림을 대형 합판에 그려 손수레에 싣고 가장행렬에 출전했는데 이 그림을 보고 우 시장에 나왔던 소가 도망쳐 소 주인을 당황케 한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올해 개천예술제는 총 9개 부문 59개 행사로 치러진다.
개천예술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제18회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는 매년 3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오는 10월 11일에 개최된다.
올해는 진주대첩 승전 특별 퍼포먼스, 신규 퍼레이드가 추가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위원장은 “개천예술제는 대한민국 종합예술제의 효시로서 긴 역사를 이어오며 예술경연과 전시, 공연 등을 통해 우리 예술문화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해가 거듭될수록 우리나라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직에 입문한 뒤 초·중·고 교사로 43년 동안 재직하다 진주 반성중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임을 했다.
또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단원미술대전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리영달 예술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