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의 동부시립도서관 건립 사업이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돼 준공 연기가 불가피 해졌다.

공사가 중단된 진주동부도서관 전경. 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초장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봉사단체협의회 등 지역주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부시립도서관 건립 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동부시립도서관 건립 공사가 지난 2일 시공회사의 자금난과 복합적인 문제로 중단돼 주민들에게 공사가 중단된 사정과 향후 공사재개와 준공계획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진주시는 책임감리 전문업체인 건설사업관리단과 함께 공사재개를 위해 ▷시공회사에 사업추진 독려와 공사재개 독촉 등의 공문서 20여 회 통보 ▷대책 회의 5회 등 사업추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 왔으나 공정 60% 상태에서 현재까지 공사가 재개되지 않고 있다.

또 시는 공사중단에 따른 불가피한 행정조치로 정산과 계약 해지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이어 행정절차 완료에 이어 새로운 시공회사를 선정해 잔여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동부시립도서관을 준공할 계획이다. 당초 오는 10월 말 준공키로 했다.

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사중단 사유와 공사재개 등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향후 사업 추진 일정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부시립도서관은 245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454㎡ 규모로 건립되며 ▷열람실 ▷영어도서관 ▷공동육아 나눔터 ▷다 함께 돌봄센터 등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개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공사의 사정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돼 개관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추후 행정절차 이행을 조속히 마무리해 하루빨리 시민들이 동부시립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