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민심 경청 투어를 위해 경남 진주를 찾아 일일 치킨 배달을 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진주에서 치킨배달을 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한동훈 인스타그램 제공

한 전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에 “진주혁신도시에서 치킨 배달을 하며 사장님, 아르바이트 학생 등으로부터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에 대해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한 대표가 치킨을 직접 배달하고, 아르바이트생 등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치킨 포장 상자를 접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진주에서 음식점 사장님들을 만나고 경기가 너무 어렵다는 말들을 경청했다”며 “특히 배달 앱 수수료가 큰 부담이라는 고충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2일부터 경남을 시작으로 민심 경청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첫 장소로 거제시를 찾아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며 전국 민심 경청투어를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3일 진행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고 있다.

재판부는 “다시 증인을 소환해 신문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10월 2일 오전 10시로 차회 기일을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계엄 당시 누구보다 먼저 계엄에 반대했다”며 “이미 관련 내용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으며 그 이상 말할 것이 없다”며 사실상 증인 신문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