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 거제4동 주민자치회(회장 김영달)는 9월 11일 동 행정복지센터 4층 다목적강당에서 한글교실 수강생 및 지역주민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글교실 발표회 및 찾아가는 영화관’을 개최하였다.거제4동 주민자치회는 전체 인구 중 27%가 노인으로 구성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다른 동에서는 보기 드문 ‘한글교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바로 이러한 거제4동만의 특색을 살려 마련된 자리로, 평생학습 동아리 ‘드림사운드 색소폰’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한글교실 수강생들이 직접 작성한 산문을 주민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영화의전당 ‘찾아가는 영화관’과 연계해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을 상영하여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주민 모두가 함께 공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저녁 시간대에 추진되어 가족 단위로 관람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세대 간의 이해와 공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영달 회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수강생 성과 발표를 넘어 어르신들의 도전과 배움을 함께 공유하고, 세대 간 소통의 의미를 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