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높은 서울대 본원은 76%
- 양산 부산대병원도 40% 그쳐
수도권과 지방의 국립대병원 8개 필수과목 전공의 충원율이 양극화를 보였다. 8개 필수과목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10일 전국 15개 국립대병원(본원·분원 구분)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대병원 전공의 정·현원 현황(올해 9월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필수의료 8개 과목의 전공의 충원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남 창원 경상대병원(23.3%)이었다. 충원율이 가장 높은 서울대병원 본원(76.2%)과의 격차는 52.9%포인트에 달했다.
이어 ▷강원대병원(35.1%) ▷제주대병원(38.7%) ▷양산 부산대병원(40.4%) ▷충북대병원(40.7%) ▷부산대병원 본원, 전남 화순 전남대병원(각각 48.6%) ▷경상대병원 본원(45.8%) 등의 순으로 낮았다. 필수과 전공의 충원율 평균(55.7%)을 넘긴 곳은 서울대병원(본원 76.2%·분당 69.4%) 전북대병원(62.2%) 전남대병원 본원(59.2%)에 불과했다.
2023년 12월 81.1%였던 전체 국립대병원 필수과 전공의 충원율은 올해 9월 기준 55.7%로 25.4%포인트 하락했는데, 하락폭은 지방대병원이 더 컸다. 창원 경상대병원의 경우 2023년 12월 31일 기준 60.9%였다가 의정갈등이 격화되는 동안 37.6%포인트나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충원율이 75.8%이던 부산대병원 본원은 27.2%포인트 줄었으며, 양산 부산대병원은 29.1%포인트 감소했다.
백 의원에 따르면 국립대병원들은 ▷전공의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필수과목 수련 전공의 보조수당 지급이나 수가인상 등 필수의료 보상체계 마련 ▷전공의 지도 참여 교수진에 대한 합당한 보상 제공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의원은 “만성적인 필수과 전공의 부족, 누적된 재정적자 등으로 지방국립대병원들은 복합적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지역·필수의료는 물론 의학교육, 임상연구의 중추인 국립대병원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부의 정교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