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석당박물관 예비 문화유산교육자 교육프로그램 제1기 동아월드(WORLD) 수료식.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관장 이승혜)은 예비 문화유산교육자 양성 프로그램 ‘제1기 동아월드(WORLD): 여행자’ 활동을 최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동아월드(WORLD)’는 동아대가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진행 중인 ‘B-헤리티지’ 프로그램의 하나이자,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운영 중인 문화유산교육 프로그램이다. 1년간 학생 주도의 문화유산 재해석,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수행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전반기 ‘여행자’의 결과물을 하반기 초등학생 문화유산교육 ‘명탐정’ 프로그램에 활용할 예정이다.

‘여행자’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재학생이 4인 1조로 팀을 이뤄 지역문화유산을 탐구한 뒤 국내 문화유산과 해외문화유산을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초등학생 대상 문화유산 교육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의 결과물로 ‘부산 전차’와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를 활용한 총 5종의 교육과정이 개발됐으며, 각 프로그램별 활동지 및 교구를 학생들이 직접 개발해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물체중심학습 교수법, 문화다양성 및 문화유산의 이해와 관련된 전문가 교육이 4회 실시됐으며, 제작된 교육프로그램은 지난 8월 프리뷰 형태로 두 차례 진행됐다. 프리뷰 수업을 바탕으로 하반기 ‘동아월드(WORLD): 명탐정’ 프로그램에 적용돼 실제 초등학생들 교육에 ‘여행자’ 참가자들이 교사로 투입, 9월부터 매주 토요일 총 5개의 교육 프로그램이 동시에 시행된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이효은(고고미술사학과 4) 학생은 “박물관이 어떤 사회적 역할을 갖고 있는지, 이곳에서 어떤 교육을 진행하는지 무엇보다 잘 알 수 있었다”며 “학예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경험을 해야하는지, 수업을 계획하고 직접 시행하면서 깨달을 수 있었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혜 동아대 석당박물관장은 “동아월드(WORLD)는 청년이 이끌어가는 지역 교육프로그램으로,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대학박물관인 석당박물관이 소장한 문화유산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1학기 여행자 프로그램을 수료한 대학생들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보다 재미있는 박물관, 흥미로운 문화유산을 교육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시행되는 ‘동아월드(WORLD) 명탐정’ 프로그램은 9월에서 10월까지 매주 주말 오전, 오후로 나눠 석당박물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교사인 ‘여행자’ 수료자들이 직접 소규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 희망자는 석당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수업 내용과 진행 방식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전체 회차 수료자에게는 소정의 ‘명탐정’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