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명 한 방 생활, 폭행 의혹 제기

부산구치소에 수감된 20대 재소자가 숨져 교정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구치소 전경. 국제신문 DB

8일 부산구치소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7일 오후 3시12분 재소자 A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재소자가 발견했다. 이후 구치소 근무자들이 CPR 등의 조처를 한 뒤 부산 사상구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그러나 A 씨는 같은 날 오후 5시8분 사망했다. A 씨는 지난 6월부터 구치소에서 생활했다.

A 씨의 사망 원인은 복강 파열로 알려졌다. 복부에 가해진 충격으로 숨졌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A 씨가 폭행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A 씨가 수용된 방에는 그를 포함해 재소자 4명이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구치소의 상급 기관인 대구지방교정청은 이들을 서로 분리한 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교정청은 유족 요청에 따라 10일 A 씨를 부검할 예정이다. 부산구치소 관계자는 “현재 사안을 조사 중이라 구체적인 사실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