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을 설치 협박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부산에서 협박 팩스로 하루에만 3개의 학교를 수색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주말에는 전국 주요 테마파크를 대상으로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가 접수되면서 기장군의 한 테마파크도 한바탕 수색 소동이 벌어졌다.
 |
| 부산 해운대경찰서 전경. 부산 해운대경찰서 제공
|
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4분 해운대구 좌동 한 중학교에 폭발물을 설치 협박 팩스가 접수됐다. 팩스를 접수한 학교 측은 경찰에 이를 신고,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출동했다. 초동 대응에 나선 경찰의 수색결과, 폭발물이나 폭발물 의심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별다른 인명 피해도 없었다.
이날 오전에만 총 3개의 학교가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를 받았다. 수영구 한 중학교와 북구 한 중학교가 유사한 내용의 팩스를 접수해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두 학교 모두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에는 전국 주요 테마파크를 대상으로 한 폭발물 협박 신고가 접수되면서, 기장경찰서가 관내 테마파크를 점검했다. 초동 수색 이후 개장 전 점검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에도 부산 고등학교 2곳에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일본발 팩스가 접수됐으나, 허위 신고로 드러났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