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사량도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중 정화 활동이 펼쳐졌다.

경남 통영 사량도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중 정화 활동이 펼쳐져 주목받았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지난 6일 통영 사량도 일원에서 바다와 섬을 구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 수중 정화 활동이라는 주제로 ‘제로 플라스틱 사량도 바다 약속, 사량’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는 경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통영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관하고, 사량수협 등이 후원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185명의 다이버가 사량도 바닷속에서 폐플라스틱 어구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다이버 185명이 동시에 수중 정화에 참여한 것은 국내 최대 규모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통영시는 정화 활동을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 전용 선박인 ‘아라호’를 지원했다.

이날 수중 정화 활동과 함께 ‘영·호남·제주 지속가능발전 포럼’ 참가자 100여 명이 마운틴 플로깅과 연안 정화 활동에 참여했다. 수중, 연안, 육상 정화를 동시에 진행한 이번 활동은 수거된 쓰레기를 분석해 디지털 시민과학 프로그램인 ‘바다기사단(https://cloud.oceanknights.net)’을 통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해양 관광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어업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앞으로 자원봉사와 여행이 결합된 경남도의 대표 지역공헌여행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안수진 경남도 인구정책담당관은 “귀어 귀촌 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바다 약속, 사량’과 같은 지역공헌여행과 연계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경남 해양레저 정책 발굴과 섬 지역 생활인구 증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