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양산 지역에 공원과 녹지 시설이 대폭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관리할 직원은 4명에 불과해 증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잡초가 무성한 명동공원 모습.

현재 동부양산 지역 공원과 녹지 관리는 웅상출장소 산림공원팀 팀장 1명과 직원 2명이 담당하고 있다. 공무직 1명을 포함해도 4명이다. 이들이 동부양산 전역에 있는 도시공원 43개소, 쉼터 8개소, 녹지 18만8400㎡, 가로수 82km 구간 1만여 본을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 겨울철 산불 예방 및 여름철 물놀이장 운영 그리고 각종 민원 대응까지 도맡아 하고 있어 평소에도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현실이다.

문제는 앞으로 동부양산 지역에 공원과 녹지 시설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웅상출장소는 향후 동부양산 지역에 공원은 약 21%, 녹지는 약 35%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먼저 현재 동부양산은 랜드마크 공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웅상센트럴파크가 10월 17일 개장할 예정이다. 주진동 산63의 2 일대 9만9680㎡ 부지에 조성된 웅상센트럴파크는 실내체육관 등 건물 시설의 관리·운영은 양산시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할 예정이지만 나머지 녹지, 수목, 데크 등은 웅상출장소에서 관리한다. 명동 810번지 일대 4만4495㎡ 부지에 명동공원 2단계 조성 사업도 이번에 준공하면서 벌써부터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주민들이 맨발산책로, 라벤더정원, 명곡로드 등 새롭게 들어선 시설들을 이용하면서 민원도 급증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잡초공원’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공원 곳곳에 잡초가 무성해 관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또 덕계 경동스마트밸리가 준공하면서 이곳에 조성된 공원과 수목들도 웅상출장소가 관리하게 됐다. 덕계동 산119번지 일원에 44만3천㎡ 규모의 경동스마트밸리에는 현재 1만7천㎡ 규모의 소공원 5개와 녹지, 수목 등이 있다. 여기에 주진동 370번지 일원 33만9653㎡ 부지에 환지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주진흥등지구 도시개발사업 내 공원과 녹지, 그리고 내년 준공 예정인 주진 불빛정원도 향후 웅상출장소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5일 제206회 양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판조 도시건설위원장(국민의힘)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공원녹지 서비스는 눈에 보이는 성과뿐만 아니라 지속적이고 세심한 관리가 핵심”이라면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관리 인력이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며 증원을 촉구했다. 또 “한 팀이 동시에 산림, 공원 업무를 맡다 보니 대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산림팀과 공원팀을 분리해 각 분야에 맞는 전담 체계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