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수욕장 개장 마지막 날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바다 수영을 하던 6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해양경찰서 전경.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31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께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한 레저시설 패들보드 탑승장 인근 해상에서 바다 수영을 하던 A(여·61) 씨가 심정지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바다 수영 동호회 소속인 A 씨는 사고 당시 수영 도중 일행과 떨어져 물 위에 떠있었다. 이를 다른 회원이 발견해 근처를 지나던 패들보드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후 패들보드의 레저객이 A 씨를 태워 심폐소생술을 하며 연안으로 이동, 출동한 해경이 A 씨를 연안구조정으로 육상에 옮겨 소방에 인계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이날 오전 7시39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수영 도중 A 씨에게서 심장마비가 발생했던 것으로 보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