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 라이즈 대학총장협의회’ 발족식 후 21개 대학 총장단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한 모습. 부산대 제공

올해 첫발을 내딛은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라이즈(RISE)’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부산 라이즈 대학총장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31일 부산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2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부산 라이즈 대학총장협의회’ 발족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부산형 라이즈 사업에 참여하는 21개 대학 총장단을 비롯해 사업단장, 기획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초대 협의회장으로 최재원 부산대 총장이 선출됐으며, 부회장은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과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이 맡는다.

협의회 출범과 함께 진행된 첫 회의에서는 지역대학이 라이즈 사업에 공동 대응하고 협력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라이즈가 지역-산업-대학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문제에 대응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사업인 만큼, 대학이 정부·지자체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정책 제안도 활발히 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유학생 유치 및 취업박람회 공동개최 ▷제1회 국제학생축제 개최 ▷지역사회를 위한 인문학적 소양 프로그램 공동개발 등 대학 간 협력사업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취임 인사에서 “부산은 인구 감소, 산업구조 변화, 글로벌 경쟁 심화 등에 직면했다”며 “부산시와 지역대학이 힘을 모아 새로운 성장 경로를 열어갈 책임이 있다. 대학이 나서서 지역사회, 산업계와 함께하는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부산 미래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부산형 라이즈 사업에는 134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1개 대학이 5년간 122개의 과제를 각각 진행하는 만큼, 라이즈 전략과 성과를 공유하는 등 공동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의회는 앞으로 정기회의와 분과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대학 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공동연구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