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김해지역 고용시장은 명암이 교차했다. 근로자 수가 소폭 증가해 고용시장 회복 흐름세를 보였지만, 취업자 수가 감소하면서 청년 일자리 대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해상공회의소(회장 노은식)는 고용노동부 고용행정통계를 바탕으로 2025년 상반기 김해지역 고용동향’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김해상의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김해시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시근로자(이하 근로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14만8425명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사업장은 1만4300명으로 13.32% 증가한 반면,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은 1만7958명(4.79%)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년동기 대비 부동산업(10.01%), 보건·사회복지업(4.74%), 제조업(1.67%) 등에서 근로자 수가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업(17.21%), 사업시설관리(12.47%)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6.94%), 기타기계 및 장비(2.43%) 등은 증가했고, 의복(4.42%), 가죽(2.21%) 등은 감소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취업자 수는 신규 3736명(15.13%), 경력 3만3386명(6.09%) 등 총 3만7122명이 감소해 전년동기 대비 7.09% 줄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 대비 12.49% 증가했는데, 이는 경기둔화로 신규 채용은 줄었지만, 연말·연초 계약만료 이후 재충원 효과로 상반기 반등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김해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근로자 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며 지역 고용시장이 회복 흐름을 보였다. 이는 대규모 사업장과 주력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확대돼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다만 신규 취업자가 전년 대비 줄어 청년 인구의 지역 정착과 영세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맞춤형 고용 전략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