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공항을 우주항공산업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국제공항 승격을 염원하는 범도민 서명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국회에서 정책 토론회가 열린다.

‘사천국제공항 승격 및 확장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내달 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경남도·사천시·서천호 국회의원은 내달 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우주항공길 사천국제공항 승격 및 확장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우주항공국가산단(사천지구) 조성, 항공 MRO 산업 발전 등과 연계해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과 확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에 따른 경남 서부권 여객과 화물 수송량 증가 등 교통·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해 공항 인프라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주제 발표에는 김한용 한국공학학회 고문과 고계성 경남대학교 교수가 사천국제공항 승격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발표한다.

이어 박진서 한국교통연구원 항공·우주교통연구본부 본부장,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 김옹이 한국항공교통학회장, 윤창술 경상대학교 교수, 최성호 한국정책연구소 소장, 김운중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부 항공영업실장, 강원석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전략기획실장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서는 사천국제공항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장기적인 발전 전략이 심층적으로 논의된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방·우주·항공 분야 전문가와 국회의원, 대학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해 사천국제공항 승격을 염원한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7월부터 오는 9월까지 도내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각종 행사장 부스 등에서 국제선 취항을 목표로 하는 ‘경남 우주항공 허브공항 육성 범도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도민 330만 명 중 약 10%인 30만 명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치를 달성하면 국토교통부와 국회, 한국교통연구원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공항의 확장 및 국제공항 승격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맞물려 국가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