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의 신고리 1호기 터빈발전기에서 연기가 발생하면서 기기가 멈췄다. 관계기관은 화재는 아닌 것으로 판단,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리원전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21일 한수원 고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46분 신고리1호기의 터빈발전기가 부속기기인 여자기가 고장 나 자동으로 멈췄다. 여자기는 터빈발전기의 부속기기로서, 전기를 만들 수 있게 돕는 직류전기 공급 부속장치다.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고리본부는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소방에 따르면 3층 제어실에서 발전기 전압 경보가 작동해 이를 인지한 관계자로부터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화재는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신고 지점은 원자로에서 300~400ｍ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도 화재가 아닌 것으로 보고, 당시 기기 마찰로 인해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고리본부는 당시 마찰로 인한 스파크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연기가 발생해 매뉴얼에 따라 자체 소방대가 출동하고 소방서에도 신고했다”며 “원자로 등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