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부산 사상구 부산새벽시장 4층 강당에서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부산새벽시장 피해대책위원회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부산새벽시장 제공

대형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잦은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주변에 위치한 까닭에 싱크홀 피해가 큰 부산새벽시장 상인들이 피해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피해 보상을 요구할 예정이다.

부산새벽시장 상인들은 20일 오전 부산새벽시장 4층 강당에서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부산새벽시장 피해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위원회는 시장 주변 싱크홀 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그에 따른 보상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앞서 2023년부터 현재까지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에서 15건의 싱크홀이 발생했는데, 이중 시장이 있는 1공구에서만 13건이 발생했다.

이날 강만용 부산새벽시장 상인회장이 피해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됐다. 강 위원장은 ▷(싱크홀) 교수와 전문가를 섭외해 자문위원으로 위촉 ▷시장 상가 12개 동의 안전점검 자체적실시 ▷위원회 발족 이후 발생하는 시장 주변 땅 꺼짐 등 사고는 도시철도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정당한 보상과 지역상권의 회복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때까지 상인을 대표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