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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건진법사·집사 동시소환…샤넬백 행방 등 추궁(종합)

통일교 청탁·공천개입 의혹 등 金여사, 특검서 진술거부 일관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5-08-18 19:08:19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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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란 재판 尹 다섯 번째 불출석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8일 김 여사와 그의 집사 김예성 씨, ‘건진법사’ 전성배(사진) 씨를 동시에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에 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 씨는 2022년 4~8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구속) 씨에게서 교단 현안 관련 청탁과 함께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을 받은 뒤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전 씨는 사건이 특검팀으로 넘어가기 전 검찰 조사에서 해당 물품들을 받았으나 분실해 김 여사에게 전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특검팀은 또 전 씨와 윤 씨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때 권성동 의원을 대표로 만들고자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대거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본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윤 씨와 ‘건진법사 브로커’로 알려진 이모 씨를 구속 기소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국회 국민의힘 사무총장실 등에 수사관과 포렌식팀을 보내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통일교인 명단과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대조하는 작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특검팀은 지난 13일 통일교 교인 명단과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대조하고자 여의도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국민의힘 측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특검팀은 또 2022년 20대 대선 직전 통일교 각 지역을 담당하는 지구장들이 교단 차원의 지원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지원금이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지지 독려 목적으로 쓰였을 수 있다고 의심한다.

이날 김 여사와 김예성 씨도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명태균 공천개입’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물었으나 김 여사가 진술을 거부하면서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했다.

특검팀은 1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재판에 다섯 번째 불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공판기일을 열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당사자 없이 재판을 여는 궐석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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