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RCE(통영시 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가 운영하는 ‘세자트라 숲’이 사색의 숲으로 거듭난다.

경남 통영 RCE(통영시 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가 운영하는 세자트라 숲이 사색의 숲으로 거듭난다. 사진은 조감도.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도 지역개발사업 지역수요맞춤지원 소규모 공모’에서 ‘세자트라 온스페이스(On Space) 조성사업이 경남도내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10억 원을 들여 용남면 세자트라 숲 인근 9700㎡ 부지에 무장애 산책로와 전망공간, 사색의 숲, 사계절 정원 등을 조성해 바다를 조망하며 휴식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인근 통영 RCE 교육장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 장소로도 활용되는 거점공간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가 주관하는 지역개발사업은 2015년부터 도입한 공모제도다. 지역 여건과 수요에 맞는 사업을 선정·지원해 효과적인 지역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투자선도지구와지역수요맞춤지원(일반·소규모공모)으로 구분해 추진하고 있다.

지역수요맞춤지원 소규모 공모는 올해 첫 시행한 공모사업으로 기존 시설과 연계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을 지원한다. 올해 소규모 공모에는 전국 8개소가 최종 선정됐고, 경남에서는 통영시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통영시 용남면의 한적한 바닷가에 자리 잡은 ‘통영 RCE 세자트라 숲’은 24만 8000㎡ 규모로 2015년 개장했다. RCE는 국제연합(UN)이 지정한 ‘지속가능 발전교육 거점센터’를 말하며, 세자트라는 ‘지속 가능성과 공존’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다.

통영시 관계자는 “지역 특색과 주민 수요에 맞춘 세자트라 온스페이스가 조성되면 사색의 숲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