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철 김해공항에 83만 명이 다녀간 가운데 국제선 일평균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3만6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국제신문DB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은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7일간 이용객(출발+도착)이 83만5625명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하계 특별교통대책 기간(7월 25일~8월 11일·81만9705명) 이용객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앞서 공항공사는 이 기간에 직장인 휴가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체크인카운터 조기 오픈 ▷신분확인대·보안검색대 가동률 극대화 ▷출국심사대 탄력 운영 등을 통해 탑승수속 대기시간을 단축했다.

전체 이용객 중 국제선을 탄 사람은 52만1805명에 달하며 운항편수는 3065편이다. 하루 평균 180편을 3만694명이 이용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하계 특별교통대책 기간 일평균 이용객 2만6281명에 비해 무려 16.7% 증가한 수치로 부산 경남 시·도민의 해외여행 수요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3일로 하루 동안 3만3183명이 다녀갔다. 반면 이 기간 국내선 운항편수는 1913편, 이용객은 31만3820명으로 지난해(34만6639명)보다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 최다 이용객은 지난 2일로 2만333명이 국내선 청사를 다녀갔다.

앞서 공항공사는 하계 특별교통대책 기간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에서 총 2만4067편의 항공기가 운항하고 431만 명(국내선 315만 명, 국제선 116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중 김해공항에 89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