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제공

부산에서 정해진 운항 범위를 벗어나 모터보트와 수상 오토바이를 탄 이들이 잇달아 적발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수상레저안전법 위반 혐의로 A(20대) 씨를 붙잡았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10시30분께 부산 북구 화명계류장에서 수상 오토바이를 타고 출발해 다대포해수욕장 인근까지 약 11해리인 20㎞가량을 운항하며 사전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수상레저안전법에 따르면 출발항으로부터 10해리(약 18㎞) 이상 떨어진 곳에서 수상레저활동을 하려면 해양경찰서 등에 신고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또 해경은 같은 혐의로 모터보트를 운항한 B(40대) 씨를 적발했다. B 씨는 사전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지난 9일 오후 3시40분께 화명 삼락 계류장에서 가덕도 천성항까지 직선거리로 약 20㎞를 운항했다. 해당 모터보트가 낙동강 하류 장자도 앞 바다 바닥에 닿아 구조선에 의해 구조되는 과정에서 B 씨는 적발됐다. 배에는 8명이 타고 있어 자칫 배가 전복돼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해경은 주말 사이 적발된 이들에 대해 과태료 처분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원거리 수상레저활동을 할 경우 안전과 질서를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관할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