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직 비중 5년간 10.9%p↓
부산지역 사업체에서 일하는 20대 종사자 수가 1년 만에 2만 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악화가 계속되면서 청년층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정규직 채용도 덩달아 줄어 5년 만에 10%포인트(p) 넘게 급감했다.
10일 부산연구원의 ‘2024 부산일자리 종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사업체에 종사하는 20대 근로자 수는 총 8만654명으로 전년 대비 2만2413명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 종식 영향으로 2022년 9만7718명, 2023년 10만3067명으로 반등했다가 2년 만에 다시 감소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상용근로자 10명 이상의 부산 고용사업체 중 조사에 응한 189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30대 종사자 역시 감소해 ‘2030세대’가 전반적으로 줄었다. 2021년 12만5699명까지 떨어졌던 30대 종사자 수는 2022년부터 상승세를 보여 2023년 17만2552명까지 기록했으나, 지난해 15만8791명으로 다시 감소했다. 반면 40대와 50대는 모두 2022년 21만 명이 넘었다가 2023년 감소한 뒤,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
이는 불경기 때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채용이 감소하고, 비정규직 일자리가 줄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기 악화 영향을 크게 받아 일자리 감소가 빠른 금융·보험업 종사자 수가 비율상 가장 많이 줄었다. 이 분야의 20대 종사자는 2019년 5093명에서 지난해 2510명으로 절반 넘게 감소했고, 같은 기간 30대 또한 9854명에서 6725명으로 30% 넘게 줄었다.
고용 안정성은 악화했다. 부산 전체 종사자 수는 2019년 62만5209명이며, 이 중 정규직은 52만1465명(83.4%)이었다. 지난해는 전체 종사자 수가 74만4493명으로 5년 전보다 12만 명 가까이 늘었지만, 정규직은 53만9769명(72.5%)으로 소폭 늘었다. 비정규직은 지난해 20만4724명으로 5년 전인 2019년 10만3744명에 비해 두배 가까이 뛰었다. 더욱이 응답한 사업체 중 향후 1년 이내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고 한 곳이 85.1%로 청년층 일자리 진입 기회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