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양경찰청이 올해 상반기 관내 해양오염사고 발생 통계분석 결과 부산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해양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관내 해양오염사고는 총 57건(유출량 77.06㎘)으로 최근 5년 같은 기간 평균(51건) 대비 비슷한 수준이라고 28일 밝혔다. 해역별(부산 창원 사천 통영 울산) 발생건수는 선박 통항량과 기름 물동량이 많은 부산이 오염사고 25건(48.1%)으로 가장 많았다. 유출량은 울산이 49.02㎘로 가장 높았다. 사고원인으로는 인적요인인 작업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24건으로 전체의 46.2%를 차지했고 선체파손이 15건(28.8%), 해난 10건(19.2%), 고의사고 1건(1.9%) 순이었다.

오염원별로는 어선에서 발생한 오염사고가 14건(26.9%)으로 가장 많았고, 유출량은 해양시설, 선박 조선소 등 육상으로부터의 유출이 52.27㎘(67.8%)로 가장 많았으며, 오염사고 규모로는 유출유 1㎘ 미만 오염사고가 45건(86.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남해해양경찰청 이종남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관할해역이 청정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해양오염사고를 유발하는 원인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해 국민이 깨끗한 해양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해해양경찰청 전경. 국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