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전면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오는 9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부산지역 소규모 외국인학교에 중식비를 지원하며 초중고생 졸업 앨범비도 확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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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부산시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에서 열린 '온가족 사랑이음 축제' 행사에 김석준 교육감이 참가한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
부산시교육청은 김석준 교육감의 ‘가족처럼 힘이 되는 교육복지’ 공약 이행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교육복지 정책을 확대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정부 누리과정비 지원으로 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는 무상교육 혜택을 누렸으나, 사립유치원(교육과정비 28만 원 정부 지원)은 추가 학부모 부담금이 발생해 형평성 문제가 대두됐다. 또 지역에 따라 사립유치원 학비 격차가 발생했는데,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교육 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추진하는 지자체는 5곳(경남 울산 인천 전북 충남)인데, 부산도 합류하게 된 셈이다.
이와 더불어 전국 최초로 전교생 50명 미만의 소규모 외국인학교 학생 중식비를 지원한다. 추경에 편성한 관련 예산 5570만 원이 지난달 시의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오는 9월부터 지원에 들어간다. 부산에 있는 외국인학교 5곳 중 중식비 지원을 받는 소규모 학교는 부산화교소학교(전교생 27명) 일본인학교(38명) 부산화교중·고등학교(45명) 3곳이다. 기존 유초중고에 이어 이 곳들도 중식비를 지원하면서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간다는 취지다.
체육복과 졸업 앨범비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현재 중학교 1학년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상으로 지원하는 체육복을 내년부터는 신입생 전체로 확대한다. 초중고 중위소득 80% 이하 가정의 학생에게 1인당 7만 원을 지원하는 졸업 앨범비도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으로 범위를 늘린다.
예산 규모는 현재 산출 중으로, 시교육청은 매년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해 관련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소규모 외국인학교 학생 중식비 지원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비는 내년 본예산에 편성해 추진한다. 시교육청 측은 내년 정부 예산 규모에 따라 필요 예산이 달라지는 만큼 시의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교육복지 사업비를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