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 제공

거제 남여도 인근 해상에서 선원 9명이 탑승한 60ｔ급 어선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11시께 거제 남여도 11㎞ 해상서 한 어선이 침수 신고를 했다. 조업 도중 어선에 달린 집어등이 점점 어두워져 이를 목격한 기관장이 점검차 기관실에 들어가니 배에 물이 서서히 차오르는 상황이었다. 기관장은 즉각 해상용 무전기의 조난신호(VHF-DSC)를 작동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 4척 등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경은 2시간에 걸쳐 선박 내 배수 작업을 완료했다.

해경은 발전기를 냉각하는 파이프가 절단돼 침수가 발생했다는 기관장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신속한 구조 요청으로 적기에 구조 인력이 도착했다”며 “다른 어선도 유사시 신속한 조난신고(VHF)를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