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독일마을호텔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이색 먹거리로 방문객 맞이에 나섰다.

남해 독일마을 전경. 남해군 제공

독일마을호텔은 하나의 대형 건물형 호텔이 아닌, 독일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박과 카페, 식당 등을 통합 브랜드로 묶어 지역민과 여행객이 함께 만드는 ‘상생형 관광모델’이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은 다음 달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독일마을호텔 숙박객 1000명을 대상으로 ‘광부핫도그’를 무료 제공하는 웰컴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14일 밝혔다.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숙소당 2매의 교환권이 제공된다.

광부핫도그는 남해 독일마을 상징인 파독 광부 삶을 콘셉트로 개발한 지역 간식이다. 석탄을 연상시키는 오징어먹물 번에 남해산 유자와 마늘을 활용한 특제 소스를 곁들여,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독일마을 정체성과 이야기를 담았다.

객실 내에 비치된 교환권으로 마을 광장 간이음식점에서 주민이 직접 만든 광부핫도그를 교환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 관광산업과 연계한 공동체 기반 운영 모델이다. 호텔 측은 “인근 관광사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독일마을호텔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태 남해관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광부핫도그는 독일마을 역사와 감성을 담은 독창적인 먹거리로 이번 웰컴 이벤트가 무더운 여름 여행객에게 색다른 추억과 감동으로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