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의 옛 공설운동장이 힐링공원으로 변신해 군민에 개방됐다.

경남 고성군의 옛 공설운동장이 힐링공원으로 변신해 군민에 개방됐다. 고성군 제공

고성군은 옛 공설운동장을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힐링공간으로 조성해 공원 시설 일부와 주차장을 임시 개방했다고 13일 밝혔다.

힐링공원은 ‘공원 속 어린이도서관’을 바탕으로 어린이 놀이터와 산책로, 벚나무 그늘 쉼터, 쿨링포그 시스템 등을 갖춘 가족 중심 공간으로 꾸몄다. 낙서를 할 수 있는 ‘워셔블 초크 아트’ 공간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힐링공원은 주민 편의를 고려해 어린이도서관을 제외한 전 시설을 조기 개방한 상태다.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등 최종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다음 달에는 어린이도서관도 개장해 완전 개방한다.

군은 2019년, 과거 공동체의 상징이었던 공설운동장을 단순한 경기장이 아닌 세대를 잇는 기억의 장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수차례 논의 끝에 ‘공원 속 어린이 도서관’을 포함한 힐링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2020년 생활 SOC 복합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2021년 설계공모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2023년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군은 이 힐링공원이 가족과 이웃이 함께 머무르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문화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근 군수는 “공설운동장은 고성군민 모두의 추억이 서린 소중한 장소”라며 “군민에게 이 공간을 온전히 돌려드릴 수 있도록 남은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