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5일 내란특검 2차 조사를 마친 후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중앙지법으로 바로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서울구치소에 유치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영 내란특별검사보는 8일 브리핑을 열어 “법원 앞에서 만나서 (법정으로) 가는 것으로 경호팀과도 협의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법원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의 구인영장을 집행해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정으로 인치한다는 의미다.

박 특검보는 영장실질심사 뒤 윤 전 대통령을 유치할 장소에 관해서는 “서울구치소 아니면 서울중앙지검 유치 장소인데, 서울구치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판사님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이 기소한 사건의 중계 여부에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법원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내란특검법은 특검이 수사한 사건의 재판 심리와 판결은 공개하고, 재판장은 특검 또는 피고인 신청이 있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중계를 허가해야 한다고 규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