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인 ‘태종대 수국문화축제’가 지난 5일(토) 화려하게 개막했다.

최근 5년간은 코로나19와 극심한 가뭄 등으로 인해 수국이 70~80% 고사되면서 수국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지난 2023년부터 수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작업과 복원을 이어온 결과 2024년부터 수국 생육 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6년만에 다시 문을 열며, 제15회 태종대 수국문화축제는 13일(일)까지 9일간 태종대유원지 태종사 경내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게 된 것.

현재 수국의 개화율은 70~80%로 축제기간 동안 수국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형행색색의 장관을 이루는 수국은 물론이고 다채로운 볼거리도 눈에 띈다.

올해수국 문화축제는 △공연마당 △나눔마당 △체험마당 △추억마당의 네 가지 테마로 꾸며지며, 주말을 중심으로 레퍼토리로 다양하다.

7월 5일(토) 오후 2시에는 부산시립예술단과 협업한 금관5중주의 앙상블 공연으로 막을 연데 이어 퓨전국악, 통기타, 퍼포먼스,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이 무대를 채우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나눔마당’은 축제 기간 중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체험마당’은 보물 스탬프 투어, 아트마켓 만들기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7월 5일(토)~6일(일)에는 한국마사회와 협업해 도심 속 이색적인 승마 체험을 무료로 제공해 즐거움을 더했다. 무료승마체험은 오는 12일~13일에도 이어진다.

이외에도 수국 군락지를 배경으로 마련된 포토존과 포토판넬, 감성 가랜더 등으로 꾸며진 ‘추억마당’은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수국 풍경 속에서 사진을 남기며 특별한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오랜 공백을 딛고 다시 열리고 있는 태종대 수국문화축제에 오셔서 여름의 정취를 한껏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태종대유원지에는 보라, 파랑, 분홍, 흰색 등 약 3천 그루의 수국이 다양한 색감으로 아름답게 피어 있으며 생육관리를 꾸준히 해온 덕분에 수국 하나하나가 매우 풍성하게 피어있고, 예전의 위상을 위상을 되찾기 위해 추가로 수국을 지속적으로 식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