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사진)이 기장군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이전 관련 용역 결과 이전지로 기장군 철마면 안평리가 낙점됐다. 시는 이 일대가 대부분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이를 해제하기 위한 용역도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부처와 행정 협의도 동시에 진행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까지 최종 통과하면 용역 마무리와 함께 그린벨트 해제 수순을 밟게 된다. 시는 제2센텀 산단의 3단계 공사가 진행되는 2030년 이전까지 시장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장군 장안읍으로 옮기는 방산업체 풍산의 이전과 달리 별다른 반대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앞서 풍산이 기장군 장안읍 내 용지에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장군 장안읍 풍산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 등 300여 명이 지난달 30일 시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풍산 이전 계획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기장군과 기장군의회도 주민 수용 없는 이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에 따라 기장군 철마면 안평리로 도매시장을 이전할 계획인데, 이 일대 대부분이 개발행위가 제한돼 있어 이를 해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그린벨트 해제와 도매시장 이전에 관련된 절차가 남은 만큼 주민과 도매시장 종사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2센텀 산단은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 일원 191만 ㎡에 산업시설·복합 용지에 정보통신기술(ICT), 지식서비스 산업, 영화·영상 콘텐츠산업, 융합 부품소재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부산형 테크노 밸리’를 만드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