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사직구장 재건축을 위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중투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시는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
| 3일 부산시가 ‘사직구장 재건축 사업’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통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새 사직구장 투시도. 부산시 제공
|
시는 사직구장 재건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투심을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중투심은 지방재정법에 따른 절차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이 일정 규모를 넘으면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앞서 시는 확보하지 않은 국비를 포함해 중투심을 신청했다가 지난 4월 반려 통보를 받았다.
중투심이라는 관문을 넘은 시는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예고했다. 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사직구장 재건축 사업을 위한 예산 일부를 편성한다. 이를 위해 관련 행정 절차 이행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행정 절차와 사업 예산을 확보하면 시는 2026년 1월 설계 공모를 낸다. 현재 사직구장을 허물고 새로 짓는 동안 아시아드주경기장을 3년간 대체 구장으로 활용한다. 시 계획에 따르면 ‘새 사직구장’은 2031년 개장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사직구장 재건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투자 심사 통과는 정부로부터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시는 새로운 사직구장 시대를 향해 속도감 있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중투심을 통과했지만 조건이 붙었다. 시는 사업을 진행하며 ▷민간 자본 유치 ▷자체 재원 조달 방안 확보 ▷대체 구장의 안정적 운영이라는 과제를 받았다. 특히 대체 구장 조성은 축구장을 야구장으로 바꿔야 한다. 안전성뿐만 아니라 규모 또한 조정이 필요하다. 또한 시는 새 사직구장 규모를 2만1000석으로 계획한다. 현재보다 1000석가량 적다. 뜨거운 야구 열기를 고려할 때 새 사직구장 규모도 검토가 필요하다.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