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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광안리 해변에 새 디자인 입힌다

수영구, 20년 된 테마거리 정비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5-07-02 19:16:06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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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유명 건축사무소 참여
- 공중화장실·스탠드 콘셉트 제시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의 해변 경관에 감각적 디자인을 입히는 정비 사업이 추진된다.

광안리 테마거리 스탠드 디자인 제시안들
수영구는 2일 구청에서 ‘광안리해변 테마거리 특화디자인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구는 광안리해변 테마거리(남천동 협진태양맨션~민락회타운·1250m) 1차 재정비 사업의 하나로 이번 설명회를 개최했다. 향후 디자인이 확정되면 이듬해부터 2028년까지 본격적인 정비 작업에 들어간다.

구체적으로 광안리해변 만남의 광장 스탠드와 공중화장실에 독특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입힐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각 2안의 디자인이 제시됐다. 스탠드는 ‘파도’와 ‘그릇’, 공중화장실은 ‘균형 잡기’와 ‘모래언덕’을 주제로 했다. 디자인은 네덜란드의 유명 건축사무소인 OMA가 맡았다. 이날 이 회사 소속 디자이너인 크리스 반 두인이 직접 콘셉트를 설명했다.

광안리해변 테마거리는 2003년 6월 조성됐다. 시비 15억 원 등 총 51억 원이 투입됐다. 2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르면서 현재는 당시의 디자인 특색이 빛을 바래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수영구는 2023년 이곳의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마스터플랜에 제시된 사업에는 총 400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보이는데, 수영구는 이들 사업 중 일부를 추려 역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영구는 점차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도 어필하도록 거리를 새로 꾸며 드론쇼 등 기존 인기 콘텐츠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제안된 디자인들은 옛 메가마트에 남천점 부지에 들어서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 시행사 ‘큐브광안PFV’가 공공기여 취지로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에 의뢰해 OMA가 설계했다. 향후 시행사는 사업비 일부를 수영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바닷가라는 지역성을 고려한 안전 확보를 강조했다. 해변에 자리해 강한 바람이 자주 불고, 특히 태풍이 올 때는 일대 건축물의 위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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