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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과탐 응시 필수…2028 수능도 ‘이과생 천하’ 전망

대입개편 첫 적용 고1 연합평가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5-06-29 19:04:48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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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이과 구분 없이 2과목씩 선택
- 수학·과학 과목이 ‘핵심 변수’로
- 업계 “문·이과 격차 더 커질지도”

2028학년도 대입 개편 내용이 처음 적용된 6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수학 과학이 변별력을 가르는 핵심 과목으로 나타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도 이과 성향 학생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종로학원이 지난 4일 실시된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분석한 결과 과학탐구 평균점수는 원점수 50점 만점에 26.8점, 사회탐구는 31.8점으로 과탐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도 과탐(69점)이 사탐(66점)보다 높게 형성됐다. 표준점수는 응시생의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게 나타난다.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는 모습. 국제신문DB
2028학년도 대입 개편에 따라 현 고1부터 문·이과 구분 없이 사탐과 과탐을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사탐은 9개 과목, 과탐은 8개 과목 중 각각 최대 2과목까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6월 학력평가는 사탐·과탐의 문항 수가 종전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확대됐고, 배점도 2, 3점에서 1.5, 2, 2.5점으로 3원화됐다.

종전 20문항 체제로 치러진 지난 3월 학력평가에서 평균점수는 과탐(20.9점)이 사탐(29.0점)보다 낮게 나왔다. 지난해 4차례 치러진 고1 학력평가에서도 모두 과탐 평균점수가 사탐보다 낮았다. 지난해 학력평가에서는 ▷3월 과탐 20.2점, 사탐 27.5점 ▷6월 과탐 25점, 사탐 33점 ▷9월 과탐 26.8점, 사탐 29.1점 ▷10월 과탐 24.3점, 사탐 32.9점으로 집계됐다.

6월 학력평가에서 국어 수학의 경우 원점수 100점 만점 기준으로 수학(41.9점)이 국어(48.7점)보다 낮게 형성됐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전체 평균점수가 61점이었다. 국영수 과목에서는 수학에 대한 학습 부담이 높아진 셈이다. 특히 수학은 기존 문·이과에 따라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의 선택과목을 골랐던 것과 달리, 2028학년도부터는 모든 수험생이 통합된 수학 과목에 응시하게 돼 이과 성향의 학생이 상위권을 대거 차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2028학년도 대입에서 수학 과학 과목이 수험생의 변별력을 가르는 중요 과목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에서 이과 성향의 학생이 수학 과탐에서 상위권을 독식, 의대와 자연계 상위권 학과뿐만 아니라 인문계 상위권까지 포진하는 상황이 예상된다”며 “현재도 이과생의 사탐런(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상대적으로 공부 부담이 적은 사탐으로 갈아타는 현상)이 빈번한 가운데 문·이과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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