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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부산 미래혁신부시장, 이번엔 ‘어공’ 차례? 또 ‘늘공’?

어공- 어쩌다 공무원, 늘공- 늘 공무원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5-06-29 19:28:54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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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회 명퇴 뒤 市 후임선임 작업
- 늘공→어공→늘공…어공 순 무게
- 전봉민·이주환 등 정치인사 거론
- 전·현직 정무직 공무원도 하마평
- 이병석·임경모 내부 발탁 가능성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깜짝’ 명예퇴직을 신청(국제신문 지난 25일 자 2면 보도)하면서 후임 인선에 지역 관가와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하마평이 무성하다. 미래혁신부시장은 정무직 공무원 중 최고위직으로, ‘늘공(늘 공무원)’과 ‘어공(어쩌다 공무원)’ 모두 발탁 가능성이 열려있어 시 안팎이 들썩인다.
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 DB
29일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중으로 신임 미래혁신부시장(1급 지방관리관)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최근 김 부시장이 갑작스레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서둘러 후임자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조직개편을 통해 2010년 처음 출범한 경제부시장 체제를 미래혁신부시장 체제로 변경했다. 시정 혁신과 미래를 설계할 중장기 계획은 미래혁신부시장이 맡고, 일반행정·민생·경제 분야는 행정부시장이 담당한다. 미래혁신부시장은 ▷신공항추진본부 ▷미래디자인본부 ▷도시혁신균형실 ▷환경물정책실 등을 관할한다.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미래혁신부시장(경제부시장)은 내부 출신인 김윤일, 국회의원 출신 이성권, 내부 출신 김광회 부시장까지 ‘늘공-어공-늘공’ 패턴으로 선임됐다. 이 패턴으로는 이번에 ‘어공’이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차기 지방선거가 1년밖에 남지 않은데다 가덕도신공항 착공 등 굵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외부인사 영입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시장은 현재 정치권 인사와 중앙정부 출신, 캠프 출신 등 여러 명의 후보자와 접촉하며 후보군을 압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에선 시의원 출신으로 21대 국회에서 초선을 지낸 전봉민 이주환 전 의원이 거론된다. 전 전 의원의 경우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시절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시의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박 시장과도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 전 의원 역시 시청이 있는 연제구 국회의원 출신으로 현안에 밝고, 정무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시 ‘어공’인 전·현직 시 정무직 공무원의 승진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성희엽 시 정책수석보좌관과 박경은 전 정무특별보좌관 등이 그들이다. 두 사람 모두 박 시장의 최측근으로, 내년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박 시장 입장에서는 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에 반해 ‘내부 발탁설’도 만만찮다. 내부 인사의 경우 시정 현안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늘공’ 중에서는 2급인 이병석 환경물정책실장과 임경모 도시혁신균형실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다만, 외부 인사 영입과 내부 승진을 놓고 인사권자인 박 시장의 고민이 길어질 경우 미래혁신부시장 자리가 장기간 공석으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시 고위관계자는 “박 시장의 시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적임자를 선임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매우 중요한 자리인 만큼 오래 비워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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