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부산 영도구 라발스호텔에서 ‘중앙-지역대학 연계 협력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제공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정부의 연구개발(R&D) 정책과 연계한 지역대학의 역량 개발 지원에 나섰다. 비스텝은 지역 과학기술정책 전담기관으로서 중앙과 지역의 R&D 협력 기반을 구축해 첨단산업 분야 청년인재를 양성, 정주시킨다는 방침이다.

비스텝은 지난 27일 부산 영도구 라발스호텔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함께 ‘중앙-지역대학 연계 협력 간담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의 R&D 정책 공유를 통해 지역대학이 청년인재 양성의 거점 기능을 하도록 하는 실질적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민병주 KIAT 원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주요 대학 부총장, 부산시 및 유관기관 담당자 등 산·학·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요구되는 기술 수요와 지역대학의 역량 연계를 통해 청년인재가 지역에 정착, 산업 혁신을 동시에 견인하는 R&D 전략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민 원장은 산업기술 정책의 최신 방향과 주요 R&D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대학이 참여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제시했다.

지역대학 사이에서는 대학이 첨단 R&D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청년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됐다. 단기 과제 위주의 접근을 넘어 중·장기적인 R&D 과제 기획의 필요성도 대두됐다.

비스텝은 지역대학의 역량이 정부의 R&D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영부 비스텝 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중앙 R&D 전담기관과 지역대학 간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고, 청년인재 양성 중심의 실질적 연계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지역대학이 산업 현장의 연구개발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