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일몰 명소로 손꼽히는 경남 통영의 달아공원이 명품 전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일몰 명소로 손꼽히는 경남 통영의 달아공원 전망대가 남해안 명품 전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달아전망대 조감도.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산양읍 달아공원의 달아전망대를 새롭게 꾸미는 ‘남해안 명품 전망공간’ 조성사업을 오는 30일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37억 원을 투입해 높이 7ｍ의 전망대와 휴게공간을 설치하고 진입로 정비 등을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 국립공원공단에서 조성한 전망대는 시설이 노후화되고 높이가 낮아 울창한 수목에 가려 바다 조망에 불편을 겪어 왔다.

높이 7ｍ 전망대가 설치되면 한려수도의 수려한 경관과 수많은 섬들이 어우러진 비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전망대 정비를 넘어 바다·숲·하늘이 어우러진 해양경관 자원에 치유형 휴식공간으로 전환을 목표로 한다. 낡은 나무덱, 제한된 휴게공간, 일몰시간에 집중된 관광수요 등 기존 문제를 보완해 연중 관광객이 찾아오는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 핵심이다.

달아공원 일원은 자연경관이 뛰어난 한려해상국립공원구역으로 엄격한 용도규제 탓에 새로운 전망대 착공까지 적잖은 난관이 있었다.

시는 환경부 국립공원공단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설계를 조정하는 등 긴 산고 끝에 국립공원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치유 휴게 플랫폼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