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조경학과가 개설 4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륨에서 4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985년 동아대 농과대학에 조경학과 설립 이후, 1996년 공과대학, 2015년에는 디자인환경대학으로 소속을 변경하는 등 현재까지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더 넓게 펼쳐질 미래를 다 함께 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역대 교수진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문, 재학생, 동문회 관계자 등 140여 명이 참석해 조경학과의 지난 40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김병철 동문회 재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윤성융 총동문회장과 반권수 조경학과 학과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의 축사가 조봉래 부산시 공원도시과 팀장의 대독으로 이어졌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도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행사에 직접 참석한 이성호 동아대 디자인환경대학장은 “디자인, 설계, 시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문들이 걸어온 길은 조경학과의 자부심”이라며 “이번 행사는 40주년을 넘어, 조경학과의 미래를 함께 구상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남은희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40주년의 역사를 가진 동아대 조경학과는 한국 조경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 조경계를 위해서 더욱 힘써달라”고 격려했다. 지명환 부산조경협회 회장은 축사를 보내면서 “부산 소재의 유일한 4년제 조경학과인 동아대 조경학과의 역할이 중요하다. 언제나 부산의 여러 도시환경문제와 부산 조경 산업의 선두에 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어 ‘40년의 뿌리, 미래의 숲’이라는 제목의 40주년 기념동영상 시청이 진행됐고, 전현직 교수 소개 및 꽃다발 증정식에서는 퇴임 교수님의 회고담과 더불어 사제간 감격의 눈물을 훔치는 장면도 연출됐다. 40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이런 모습은 참석자의 마음을 울리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물들였다.

행사 마지막은 동아대에서 탄생한 청년문화 예술단체인 ‘그린나래아트컴퍼니’가 준비한 오페라 합창 축하공연으로 행사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기념찰영과 함께 열린 만찬 및 친목의 시간은 동문이라는 이름 아래 웃음과 음악, 조경인의 우정이 어우러진 시간으로 졸업동문들과 학과 구성원 간의 유대감을 도모하고, 조경학과의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동아대 조경학과 개설 40주년 기념행사 중 단체 촬영을하는 모습. 동아대 조경학과 총동문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