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운송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박진섭(가명·68)씨는 9년 전 불의의 교통 사고 이후 무직상태로 지내왔다. 그러다 박 씨는 5년 전 비세포 암 판정을 받고 입원해 지냈고 2021년에는 뇌경색 진단도 받았다. 그나마 당시는 일상생활은 가능했었다.

그러다 산책 중 갑자기 입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 어려워지며 구음장애가 생겼고 안면마비, 오른쪽 팔의 위약감 등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뇌경색 재발을 진단받고 언어장애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지고 말문이 닫혀 주변과 교류조차 힘들어졌다. 글씨를 써서라도 의사 전달을 하려 했지만 오른쪽 팔의 기능저하로 세밀한 글씨쓰기도 어려워졌다. 그래서 더욱 집중 재활치료를 받아야 해 재활병원으로 옮기려 한다.

문제는 언어치료는 비급여 항목이라 가장 필요한 재활치료를 받기가 불가능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의식수준이 또렷하고 양쪽 다리의 근력은 보존돼 있어 재활치료를 받으면 긍정적인 예후가 기대된다.

이혼한 지는 오래돼 아내와는 인연이 끊겼다. 1남 1녀의 자녀가 있지만 장녀와는 10년 전부터 연락이 단절됐다. 게다가 장녀는 현재 미혼으로 무직인데다 허리건강이 악화돼 근로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라 더욱 도움을 바랄 수 없다. 주보호자인 아들은 지체장애인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에서 근무하며 박 씨의 의료비를 감당하고 있다. 아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박 씨에게 재활치료비 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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