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창원 시내버스. 연합뉴스

경남 창원 시내버스 파업이 오늘로 5일째 접어들면서 장기화하고 있다.

1일 창원시 등이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시내버스 9개 업체 노사가 현재까지 올해 임금·단체협상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2일에도 파업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시내버스 파업으로 투입된 대체 교통수단 운행률은 파업 첫날(지난 28일)에는 평소 대비 42% 수준이었지만 3일째인 지난 30일에는 33%로 감소했다.

시는 파업 첫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지난 30일보다 운행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전세버스 확보 등 대체 교통수단 확보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오는 2일 대체 운송률을 30%대로 예상한다”며 “버스 운행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게 노력하는 한편 파업이 지속될 경우에도 대비해 월요일 비상수송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창원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12월 대법원판결에 따른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여부, 임금 인상 폭, 여름휴가비 인상, 정년 연장 등을 두고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 28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경기 등 다른 지역에서도 시내버스 노사가 통상임금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지만, 파업을 실제로 단행한 곳은 현재까지 전국에서 창원 지역 하나다.

창원 시민들은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만큼 이번 파업 장기화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