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내일 임시회 조례안 심의
- 외식업지부 “하루 빨리 지급해야”
- 국힘 시의원 “지지층 동원한 기만”
4·2 재선거에서 당선된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의 1호 공약인 ‘민생회복지원금 1인당 20만 원 지원’ 조례안을 놓고 장외 여론전이 치열하다. 거제시의회는 오는 23일 임시회를 열고 조례안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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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경남 거제시외식업지부가 거제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회복지원금’ 조례안 통과를 촉구(왼쪽 사진)한 데 이어 거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8명도 시청 브리핑룸에서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 조장으로 갈등을 유발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다. 독자·거제시의회 국민의힘 제공 |
거제시외식업지부는 21일 거제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민생회복지원금을 하루라도 빨리 지급해야 한다”며 “거제시의회는 조속히 지원 조례안을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사실상 지원금 지급을 반대하는 거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거제시민을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통 큰 결단을 요구한다”며 “3000여 회원은 거제시의회를 유심히 지켜볼 것이며, 조례안 통과가 늦어지거나 계속 반대한다면 더 큰 단체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외식업지부 기자회견 직후 거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8명도 시청 브리핑룸에서 맞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여론 조장으로 갈등을 유발하지 말라”고 강력 대응했다.
시의원 8명은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민생회복지원금 집행을 서두르는 모습은 4·2 재선거 당시와 같은 정치적 계산이 깔린 행태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지세력을 동원해 갈등을 부추기는 방식은 시민에 대한 기만이자 의회에 대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470억 원의 예산을 단발적 효과가 아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도록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변 시장은 지난 8일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 심의·의결을 요청하기 위해 시의회에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고, 시의회는 23일 조례안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회를 연다.
거제시의회는 민주당 7명, 국민의힘 8명, 무소속 1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 소속 변 시장에 맞서 국민의힘 시의원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조례안 통과 과정이 쉽지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시는 조례안이 통과되면 총 470억 원 규모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한 추경 예산안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례안과 예산안이 통과되는 즉시 신속하게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수혜 대상은 23만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