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상문화유산돌봄협회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지난 3월 산청지역 대형 산불 당시 국가문화유산 피해 예방을 위한 유공단체로 선정돼 국가유산청장 기관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상문화유산돌봄협회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유산청장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경상문화유산돌봄협회 제공공

경상문화유산돌봄협회는 경남 산청, 하동지역에 3월 21일부터 발생한 산불의 확산으로 지리산 주변에 소재하고 있는 국가문화유산의 피해가 예상되자 산청군 시천면 삼장리 덕산사에 소재한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을 다른 곳으로 소산시켰다.

이어 덕산사 삼층석탑과 대원사 다층석탑, 대포리 삼층석탑(보물)도 경남도와 함께 방염포 작업과 소방서와 함께 산불이 근접하지 못하도록 살수작업도 같이 하는 등 10여 일간 국가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돌봄활동을 집중했다.

경상문화유산돌봄협회는 이 같은 활동을 통해 귀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유산청 개청 1주년을 맞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춘석 대표는 “ 앞으로도 예기치 않은 산불이나 재난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재난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비책도 마련해 문화유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화유산 돌봄사업은 복권 기금으로 지원되며, 경상문화유산돌봄협회는 현재, 경남 서부권 진주 등 8개 시군에 소재하고 있는 국가 문화유산을 비롯한 414개의 문화유산을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