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가 따뜻한 기후조건을 앞세워 동계 전지훈련 유치 실적에서 경남도내 1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연인원 10만 명 이상 유치에 성공하면서 국내 대표 전지훈련장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따뜻한 기후조건을 갖춰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는 경남 통영시가 2년 연속 연인원 10만 명 이상 유치에 성공하면서 동계 전지 훈련 메카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통영시 제공

14일 통영시와 경남도가 발표한 ‘2025년 동계 전지훈련 실적 자료’에 따르면 동계 훈련 기간(2024년 11월 20일~2025년 3월 31일) 통영시는 총 284개 팀 6342명, 연인원 10만275명을 유치했다. 이는 도내 전체가 유치한 연인원의 21.4%를 차지한다. 2위인 남해군(5만7000명, 12.1%)과 3위 고성군(4만9288명, 10.5%)을 크게 앞서는 수치로, 경제 효과는 90억 원 상당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축구 분야에서 132개 팀, 연인원 8만6309명을 유치하며 축구 특화 도시로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농구 배구 육상 야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도 고른 유치 성과를 거뒀다.

시는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주요 관광시설 할인, 격려품 지급, 차량 임차 지원, 심판·경기 운영 지원 등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뜻한 기후조건과 함께 이 같은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 정책이 높은 유치 실적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는 숙박업 음식업 등 지역 소비 증대로 이어져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다”며 “하계 전지훈련과 2026년 동계 유치 활동도 철저히 준비해 지속가능한 스포츠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