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회의 ‘보이콧’으로 파행을 겪는 부산 중구 자갈치아지매시장 개장(국제신문 지난 17일 자 8면 보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와 상인회가 처음으로 만났다. 양측이 입장 차를 줄이고 이른 시일 내에 정식 개장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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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중구 자갈치아지매시장 1단계 건물 전경. 국제신문DB |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중구 부산시설공단 자갈치시장사업소에서 ‘자갈치 상인회 소통 TF’ 1차 회의가 열렸다. 시와 시설공단, 자갈치아지매시장상인회·자갈치아지매상인연합회 관계자가 모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상인회는 시에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상인회는 지금까지 요청해 온 것과 같이 자갈치아지매시장 1·2단계 건물 시설 개선을 중점적으로 요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입점 전 해수탱크 용량 확대, 입점 후 화장실과 화물용 엘리베이터 등 시설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확약서 작성 등이다. 시와 시설공단은 수용 가능한 시설개선 범위와 이에 소요되는 시일 및 절차 등을 검토한 뒤 오는 30일 2차 회의에서 상인회와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상인회와 합의점을 찾을 방침이다.
자갈치아지매시장은 애초 오는 6월 말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상인회가 미흡한 시설 개선을 요구하며 점포 추첨에 불참, 입점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시는 여름철 더위와 추석 대목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올해 추석 전에는 개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해수 사용 등에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영업을 시작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상인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개장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예산 확보나 공사 등에 많은 시간이 들 수 있는 만큼 상인들과 협의해 개장 시기를 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