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명장공원 공사 올스톱…주민 “토사 쏟아질라” 민원

시공사 삼정기업 기업회생 영향…市 “선 안전조치 후 구상권 청구”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5-04-15 19:50:1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6명이 숨진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화재 참사의 시공사인 삼정기업의 기업 회생 절차가 개시(국제신문 지난달 25일 자 10면 보도)된 가운데 그 여파로 삼정기업이 시공하는 ‘해운대 명장공원’ 사업도 제동이 걸렸다. 공사가 멈추면서 인근 주민은 여름철 장마 때 현장에서 재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에 떤다.
15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일대 명장공원 조성 공사 현장. 공사 현장 바로 맞은편에 중학교와 어린이보호구역이 있다. 이원준 기자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삼정기업 컨소시엄이 추진하던 ‘명장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공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비슷한 시기 법원이 삼정기업의 기업회생 개시 결정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회생 절차에 돌입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화재 참사로 유동성 위기를 겪은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는 지난 2월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명장공원 조성 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한 민간특례사업이다. 시행사가 부지를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한 뒤 기부채납하는 대신 나머지 부지에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다. 해운대구 반여동 일대에 조성하는 명장공원은 부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삼정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정상시티파크’가 사업 시행자로, 부지 78만㎡ 중 88% 면적에 공원을,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문제는 공원 조성 공사가 갑작스레 중단되면서 재해 발생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공정률은 0.5% 남짓에 불과하지만 이미 벌목을 일부 진행했다. 이에 인근 주민은 “토사 유출 등 여름철 재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해운대구 등에 민원을 제기한다.

국제신문 취재진이 이날 방문한 공사 현장에는 입구부터 흙더미가 가득 쌓여 있었다. 경사까지 있어 많은 비가 오면 토사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 보였다. 특히 공사장 입구 바로 맞은편에는 중학교가 있고 일대 도로는 어린이보호구역이라 위험성이 더 커 보였다.

시는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민간사업인 만큼 삼정기업의 안전 계획 수립에 따른 조치를 염두에 둔다. 그러나 기업회생 절차 중이라 자금 사용을 위해 법원의 결정이 필요하다. 이에 우선 시 기금으로 먼저 안전조치를 한 뒤 추후 삼정기업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안도 검토한다.

시 관계자는 “먼저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실제 재해가 우려되는 만큼 5월 중 그물망 설치나 침사지 정비 등 안전조치 방안을 결정한 뒤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7. 7[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0. 10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0일
  9. 9“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