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윤수 역점사업 손볼 가능성
- 최측근 인사들 대거 복귀 전망
- “위기 부산교육 정상화 이룰 것”
김석준(사진) 부산시교육감이 3년 만에 교육청에 복귀하면서 교육 정책과 인사 등에 대변화가 예상된다. 하윤수 전 교육감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늘봄’ ‘아침·독서체인지’ 등 정책 재검토를 비롯해 전임 교육감 시절 중용된 이들의 물갈이 등 ‘새판 짜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6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당선 직후인 지난 3일 첫 출근한 김 교육감은 기자들과 만나 “전임 교육감이 추진한 늘봄 등 정책이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진행 과정에서 학교 현장과 충분한 협의가 부족해 어려움을 낳았다. 수정 보완해 바로잡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진 취임식에서도 “위기의 부산교육을 빠른 시일 내 정상화하겠다. 전임 교육감 체제였던 지난 3년간 시행해 온 업무와 사업들을 철저히 점검, 이어갈 것은 이어가고 바꿀 것은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하 전 교육감 시절 추진된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그간 시교육청이 전면에 내세워 추진한 늘봄전용학교 아침·독서체인지 별빛도서관 등 정책이 얼마나 유지될지 관심이 커진다.
김 교육감은 첫 행보로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부산지역 모든 초중고 학생이 실시간으로 시청하도록 ‘권고’하는 등 취임과 동시에 ‘진보 교육감’으로서의 색채를 강하게 드러냈다.
김 교육감은 남은 임기 동안 ▷역사교육 ▷기초학력 진단 ▷AI 및 IT 기술 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교육감으로 재직한 8년간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시행했으나 지금은 없어진 ‘임시정부 대장정 프로젝트’를 재개하고, ‘독립역사 탐방’도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영도구 부산 남고 이전 부지를 원도심 재생 시범단지로 조성하는 등 교육 인프라를 재구성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교육감의 귀환으로 비서실 등을 중심으로 인사 물갈이도 예상된다. 과거 교육청에서 김 교육감을 보좌했거나 캠프에서 중책을 맡은 인사들이 대거 다시 돌아올 전망이다. 우선 7일 자로 ▷김형진 소통비서관(전 대변인) ▷장경국 정책비서관(전 정책사무관) ▷김진성 비서실장(전 비서) ▷양승민 수행비서(캠프 일정팀장)가 별정직으로 임명된다. 국·과장급 인사도 조만간 단행될 예정이다.
다만, 김 교육감의 임기가 내년 6월 30일까지로, 1년 2개월 남짓해 새판을 짜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 김 교육감은 취임 직후 ‘3선 연임’ 여부에 대해 “교육부 등을 통해 검토한 결과 3선 연임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한다. 1년 2개월만 하고 그만할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차기 교육감 선거 출마를 예고한 것으로, 잔여 임기 동안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