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무더기 제적은 막아야…부산 4곳 의대 ‘설득전’

부산대 27일까지 복학·수강신청 받아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5-03-26 19:15:32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동아대 수업 거부자에 추가 신청 기회
- 연세대 등 제적 통보…단일대오 깨져
- 의협, 정부·대학에 시한연기 요청 고려

정부가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에게 제시한 복귀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부산지역 의대들도 이달 말까지 학생 복귀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의대생들의 ‘무더기 제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료계 내부의 목소리도 높아진다.

26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지역 4개 의대(고신대 동아대 부산대 인제대)의 1학기 등록 마감 기한이 속속 도래하고 있다. 지난 24일 등록을 마감한 인제대에 이어 부산대는 27일까지 최종 휴·복학 신청과 수강신청을 받는다. 앞서 부산대 의대생 600여 명은 대학에 휴학계를 냈으나 지난 19일 모두 반려됐다. 더는 휴학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학에는 제적 등 학사 일정을 묻는 학부모와 학생의 전화가 빗발친다.

부산대는 이번 학기에도 복학하지 않는 학생들에 대해 오는 31일 학칙에 따라 제적한다고 통보할 계획이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24학번과 25학번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했지만, 3개 학년이 동시에 수업하는 ‘트리플링’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동아대의 경우 의대생 400여 명 전원이 올해 등록과 복학 신청을 마쳐 당장 제적 위기에 놓인 학생은 없다. 하지만 복학한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대는 사전에 수강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생을 대상으로 추가로 수강신청할 기회를 준다. 이후에도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복학 상태의 학생이 출석에 미달한 것이기 때문에 유급이나 미수료 조치를 받게 된다. 현재 1학년인 24·25학번은 올해 수업을 거부하면 유급되고, 내년에 단 한 과목만 F를 받아도 ‘재학 연한’에 걸려 자동 제적이다. 1학년은 재입학도 불가능하다. 고신대는 지난 25일 학부모와 학생 대상으로 학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간 유지되던 단일대오가 깨지고 연세대 등을 시작으로 미등록 학생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가 발송되면서 의대생들의 혼란이 커진다. 교육부는 여전히 미등록 의대생에 대한 별도 구제책은 없다는 방침을 유지한다.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한 연세대의 경우 총 881명 중 398명에게 제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등록을 마감한 전남대는 올해 기준 총원이 893명인데, 제적 예정자가 650명에 이른다.

이처럼 대규모 제적이 예상되자 의대 교수들은 물론 학생 사이에서도 복귀해야 한다는 취지의 소신 발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고려대 의대 전 학생대표 5명이 실명을 내걸고 “더 이상 불필요한 시선 없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자유를 충분히 보장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냈다. 복귀 의대생들의 자유의사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의료계 대표 단체 격인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와 대학에 제적 시한 연기를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4. 4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5. 5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9. 9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0. 10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1. 1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2. 2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대 대비하는 부산과 동남권 미래 함께 열어가야"
  6. 6[속보]李대통령-트럼프 골프 라운딩?…靑 ‘한미정상 골프회동’ 대비 TF 구성
  7. 7[뭐라노] 금메달을 향한 두 가지 시선
  8. 8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9. 9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10. 10“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1. 1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2. 2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3. 3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4. 4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5. 5올해 쌀 6만6000t 남아돈다… 농식품부, 대책 마련 나서
  6. 6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7. 7“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8. 8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9. 9국세청 '체납관리단' 실적 보니…절반은 100만원 미만 소액체납
  10. 10코스피 급락…2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남해 대장군지, 삼별초 이전 ‘위계 높은 건물지’ 확인
  6. 6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임은정 공개 비판,부적절 행위”
  7. 7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서 칼부림 신고…6∼8명 부상
  8. 8‘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3. 3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4. 4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5. 5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6. 6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7. 7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8. 8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9. 9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10. 10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