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국립대·수도권대 실시
- 서강대 등 학생부 반영 없애
- 응시생 적어 실질 경쟁률 낮아
- 기출·모의문제로 유형 파악을
2026학년도 대학입시 특징 중 하나는 모집인원이 3년 만에 증가했다는 점이다. 2026학년도 대입 모집인원은 34만5179명으로 전년 대비 4245명 늘었다. 이는 2025학년도(34만934명)와 2024학년도(34만4296명)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각각 3362명, 4828명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최근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도권 대학의 경우 2026학년도 논술전형 모집인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대입 모집인원 중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전체의 4%가 채 되지 않지만, 주로 수도권 주요 대학과 부산대 경북대 등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이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데다 비교적 낮은 내신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어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 논술전형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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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학년도 대입에서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크게 증가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부산대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를 빠져나오는 모습. 국제신문DB |
■의약계열 논술 선발 확대
논술전형 실시 대학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는 눈 여겨 볼 만한 포인트다. 전년도에 고려대 상명대 신한대 을지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강남대와 국민대가 논술전형을 새롭게 도입했다. 의약계열의 경우 단국대 이화여대 한양대가 의대 논술을 신설하고, 단국대가 치대, 경북대와 덕성여대가 약대 논술을 신설했다.
■학생부 비중↓, 수능최저 총족
논술전형은 학생부 반영 비중이 작고, 실질 영향력이 매우 낮은 편이다. 삼육대 서강대 성신여대는 올해 학생부 반영을 없애 수능 100% 선발로 변경했다. 광운대 서울시립대 등은 학생부(교과) 반영 비율을 기존 30%에서 올해 20%로 낮췄다.
내신 영향력이 낮다 보니 논술고사를 별도로 준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논술전형은 매우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다. 하지만 최초 경쟁률과 달리 실질 경쟁률은 많이 낮은 편인데, 이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영향이 크다. 대체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24학년도 논술전형 실질 경쟁률을 공개한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의 자료를 살펴보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비율이 40%가 되지 않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만 통과해도 합격 가능성이 크게 오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따라서 논술고사와 수능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올해는 한양대가 모든 모집단위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변경했으며, 서울여대 신한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대학별 논술 기출문제 익혀야
각 대학의 논술유형을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은 언어논술, 자연계열은 수리논술을 시행한다. 일부 대학은 약술형 논술을 실시하기도 한다. 대학의 논술유형 및 기출문제는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올해 유형을 변경한 대학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학과 중 유일하게 과학논술을 실시한 서울여대는 올해 과학논술을 폐지, 자연계열 논술유형을 수리논술로 변경했다. 변경된 논술유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예시 문항이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2026학년도 모의논술 문제는 오는 6월 전후 공개될 예정이다. 의약계열에서는 연세대(미래) 의예과가 과학논술을 폐지했다. 전년도까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함께 시행했으나, 올해는 수리논술만 출제한다.
성균관대는 논술우수 전형을 언어형 수리형으로 분리해 선발한다. 2025학년도 까지는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고사 유형이 지정됐으나, 2026학년도에는 동일한 모집단위에서도 논술유형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문계열인 경영학과를 논술우수 수리형으로, 자연계열인 전자전기공학부를 논술우수 언어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전형 중 논술전형은 낮은 내신으로도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 지원할 수 있어 학생부 경쟁력이 높지 않은 수험생들의 관심이 많다”며 “다만 선발 규모가 크지 않아 경쟁률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 본인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어느 정도까지 충족시킬 수 있을지 판단한 후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와 기출문제를 통해 각 대학의 다양한 출제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