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최근 생후 6개월 미만의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확진 사례가 3년만에 발생한 가운데 신생아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청 전경.국제신문DB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산 한 산후조리원에서 퇴소한 신생아 1명이 최근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0일 이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1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산후조리원에 있던 다른 신생아 1명도 감염됐다. 세 번째 확진된 신생아도 이 산후조리원에서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R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로,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일반적으로 1~2주 안에 회복하지만,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는 고위험군에 속한다. 부산에서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산후조리원에서 방역 조치를 비롯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