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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5일 강원 강릉 시내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트랙터를 앞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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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트랙터 상경 집회’를 예고했다. 이제 맞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 역시 맞대응 움직임을 보여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주최 측에 집회 자제를 설득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집회 금지 통고도 검토하기로 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농 산하 ‘전봉준 투쟁단’은 오는 25일 트랙터 20대와 1t 트럭 50대를 동원해 상경 집회를 하겠다고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투쟁단은 서울 서초구 남태령에 모여 오후 2시 ‘윤 대통령 즉각 파면 결의대회’를 연 뒤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광화문 방면으로 트랙터 행진을 한다. 오후 7시부터는 범시민 대행진에도 참가한다.
경찰은 투쟁단이 탄핵 선고 기일이 발표될 때까지 광화문이나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철야 농성을 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투쟁단은 지난해 12월 21일에도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며 트랙터 30여 대와 트럭 50여 대를 끌고 상경 집회를 벌였다. 남태령고개 인근에서 경찰과 28시간 대치하다가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까지 행진했다. 이 때문에 전농 지도부와 당시 집회 참가자들은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로 입건됐다.
투쟁단의 2차 상경을 두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디시인사이드 ‘미국 정치 갤러리’ 등에 글을 올려 강력한 대응을 주장했다. “끌고 오기만 해보라” “트랙터 엔진에 설탕을 넣겠다” “애국 덤프트럭 기사님 지원 안 되나” “(전농) 트랙터가 200% 간첩 집단” 등의 게시글로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경찰은 이번 상경 집회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전농 측에 자제를 요청했다. 집회를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경찰은 이미 전국 기동대 70~80%를 헌재 등지에 배치하기로 한 상황에서 또 다른 충돌이 발생하는 일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