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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에 도움 되고 싶어 창업”

임지훈 페텔 대표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5-03-05 19:25:3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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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 숙박 플랫폼 스타트업
- 월간 평균 방문자 12만 여명 달해
- 직영 형태 위·수탁 호텔 확장 목표

“26살 때부터 호텔에서 일했습니다. 애견 동반 숙박이라는 개념이 생기고, 관련 시장이 성장하던 때였죠. 보통 국내 호텔은 반려동물을 동반한 손님에게 예방 접종을 묻는 등 엄격합니다. 이런 문제를 푸는 기술이 곧 등장하고 플랫폼화될 것으로 예측했죠. 제가 반려동물 숙박 플랫폼 ‘페텔’을 창업하게 된 이유입니다.”

임지훈 페텔 대표가 반려동물 숙박 플랫폼 창업 계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진룡 기자
임지훈(37) ㈜페텔 대표는 5일 부산 해운대구에 자리한 회사 사무실에서 반려동물 숙박 플랫폼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2021년 12월 설립된 페텔은 반려동물 숙박 플랫폼을 시작으로 ▷반려동물 호텔 직영·위수탁 운영 사업 ▷샴푸 미스트 등 반려동물 전용 제품 판매를 함께한다.

“어릴 적부터 집에서 키운 반려견의 영향도 적지 않았습니다. 옛 추억과 호텔의 경험을 녹여 처음에는 반려동물 숙박 플랫폼 사업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반려동물 여행·숙박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았습니다. 이에 반려동물과 쓸 수 있는 호텔을 직영하거나 위·수탁 운영하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사업을 확장했죠. 여기에서 직접 쓸 수 있는 반려동물 전용 샴푸나 미스트 등도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판매 중입니다.”

현재 페텔의 반려동물 숙박 플랫폼에 등록된 반려동물 숙박 업체는 200여 곳에 이르고, 월간 평균 방문자 수는 12만여 명에 달한다. 지난해 숙박 결제 거래액만 40억 원에 육박했다. 창업 초기 1억~2억 원 수준에서 수십 배 성장했다. 위·수탁 운영하는 호텔은 4곳(포르테 해운대 패러그라프, 남일대리조트, 월인당, 스테이태정93), 직영도 1곳(캐빈스위트광안) 있다. 특히 소용량으로 제작된 반려동물 전용 샴푸나 미스트는 직접 호텔에서 사용하고 시그니엘 부산,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휘닉스 파크, 켄싱턴리조트 충주·설악밸리, 더케이호텔 경주 등 전국 호텔에 납품하기도 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창업해 처음엔 수많은 시행착오와 좋지 않은 경기 탓에 힘들었습니다. 2023년부터 코로나19가 풀리면서 좀 나아지는 것 같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각종 사건사고가 터지면서 또다시 경기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어요. 숙박업은 경기를 많이 타다 보니 사업을 해 나가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가 이런 리스크를 돌파하기 위해 올해는 ▷직영 형태의 위·수탁 호텔 확장 ▷반려동물 동반 일본인 관광객 국내 유치 및 전담 수의사 검역 시스템 ▷반려동물을 동반한 일반 호텔 운영 설루션 컨설팅 등을 주도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최근에 일본 여행사와 함께 반려동물 동반 일본인 관광객의 유치에 성공해, 부산과 경주의 호텔이 이들을 받는다. 일본 시장이 안정 국면에 이르면 2026년에는 반려동물 동반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미국이나 유럽은 ‘노펫 호텔’이 아니라면, 사실상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숙박업소가 대부분입니다. 국내도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해 곧 미국과 유럽처럼 될 겁니다. 그래서 직영 형태의 위·수탁 호텔을 늘리는 게 우리의 첫 목표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중국 등 반려동물과 함께 해외여행을 하고 싶은 수요를 국내로 끌어들일 생각입니다. 검역 문제는 전담 수의사를 부산도시철도 2호선 수영역 펫스테이션에 배치해 해결했죠. 반려동물 때문에 힘들어하는 기존 숙박업소와도 상생하기 위해 이들을 위한 설루션 컨설팅도 함께 해나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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