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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관광 인프라 확충…의과학·전력반도체 허브 도약”

개청 30년 맞은 기초단체 <3> 정종복 기장군수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5-03-05 19:00:4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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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서 부산 복군뒤 눈부신 성장
- 지속가능한 발전 위한 기틀 마련
- 일광유원지 종합운동장 본격화
- 시네마캠핑숲은 내년 준공 목표

“통일신라시대부터 이어온 기장군의 정체성과 역사를 되찾은 지 어느덧 30년이 흘렀습니다. 복군은 단순한 개청이 아닌, 지역의 정체성을 다시금 찾은 결실입니다. 30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룬 기장군을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습니다.”
정종복 부산 기장군수가 복군 30주년 소회와 군정 운영 방침을 밝히고 있다. 기장군 제공
정종복 부산 기장군수는 복군 30주년의 의미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기장군이 부산시에 가장 늦게 편입된 지자체로 알려졌지만, 실제론 통일신라시대부터 역사가 이어졌다”며 “복군을 통해 옛 양산군과 더부살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지방자치행정을 실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장군은 1914년 일제 행정조정으로 강제 폐군돼 동래군으로 편입됐다. 1973년 당시 양산군에 병합됐다가 1995년 3월 1일 복군했다. 강제 폐군 81년 만에 이름을 되찾은 것이다.

기장군은 30년간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복군 당시 7만2073명이던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7만5626명으로 약 2.4배 증가했다. 예산 역시 같은 기간 약 320억 원에서 8875억 원으로 27.7배가량 늘었다. 특히 의료기관과 관내 도로는 각각 39곳에서 199곳으로, 124.4㎞에서 630㎞로 증가했다. 정관·일광·장안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인구가 급격히 늘었고,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등 13개 산단이 들어섰다. 정 군수는 기장군의 위상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기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휴양을 즐기는 관광지였다”며 “지금은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비롯해 지역 곳곳에 랜드마크와 관광시설이 들어서 국내에서 손꼽히는 관광도시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장군은 정 군수 부임 이후 의료 인프라가 크게 확충됐다. 2023년 동남권 산단 일대가 전력반도체 소부장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중입자 치료센터가 리모델링 공사에 착공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울산 울주군, 지역주민과 함께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심뇌혈관센터 설치에 나서 올 상반기 개원을 앞두고 있다.

정 군수는 복군 30주년을 맞아 미래 성장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첨단 도서관이 들어서는 정관에듀파크를 비롯해 보건지소와 육아센터 등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장군은 시 면적의 28.35%를 차지할 만큼 넓고 개발 여력이 많아 발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정 군수는 남은 임기 동안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일광유원지를 중심으로 종합운동장 건립 사업을 본격화한다. 종합운동장은 축구장과 육상트랙 등이 들어서며, 2027년 완공이 목표다. 또 올 상반기 국내 최초 야구박물관이자 명예의 전당인 한국야구박물관이 착공된다. 공공캠핑장을 포함한 산림 휴양시설 ‘시네마캠핑숲’을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정 군수는 “기장군은 의과학 산업과 전력반도체를 선도하는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도시의 발전만큼 고도화한 복잡한 행정수요 역시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30년을 뛰어넘어, 다시 도약하는 기장’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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